(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티웨이항공[091810]의 여객 운임이 오는 2분기부터 떨어져 정점에 이른 수익성이 점차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31일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1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티웨이항공은 전 거래일보다 2.21% 떨어진 3천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하락해 장 초반에는 전 거래일보다 3.98% 떨어진 3천260원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날 증권가는 티웨이항공이 올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분기부터 국제선 여객 운임이 하락해 수익성이 부진해질 가능성을 우려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국제선 수요 회복 강도가 약해지고 운임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항공사 주가의 핵심은 여객 운임 방향성"이라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으로 인해 낮아지는 소비 여력, 항공사의 증편에 따른 경쟁 심화를 고려하면 현재와 같은 높은 운임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는 티웨이항공의 목표주가를 3천800원에서 3천5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ykb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