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학에 복귀하라" 중국이 귀국 유학생에 촉구한 까닭은

입력 2023-01-31 11:25  

"해외 대학에 복귀하라" 중국이 귀국 유학생에 촉구한 까닭은
"美·유럽 등에 매력공세"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당국이 일시 귀국한 자국 유학생들에게 재학 중인 대학으로 복귀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지난달 초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철회했고, 지난 8일에는 여행 제한까지 풀어 정상 생활이 가능해졌으니 유학생들도 외국 대학으로 돌아가 학업에 정진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들의 학교 복귀를 강제할 목적으로 그동안 임시로 용인해왔던 유학생 특혜도 없애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때문에 귀국해 중국에서 온라인으로 학업을 이어가면서 외국대학 학위를 취득한 유학생에게 국유기업 취업 응시 자격을 줬으나, 이제는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학위를 각종 거주 서류 증빙 용도로 인정했던 조치도 철회했다.
중국 교육 당국은 자국의 해외 유학생들에게 "이번 학기에 복귀할 수 없다면 다음 학기에라도 돌아가라"고 촉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유학생 되돌려 보내기' 정책이 미국 등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제스처로 보인다고 짚었다.
상하이의 마케팅회사 차이나 스키니의 임원인 마크 태너는 이는 "중국 당국의 '매력 공세'의 하나"라면서 "이에 대해 호주·뉴질랜드·영국·미국·캐나다 등 중국인 유학생 비율이 높은 국가들은 매우 고마워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19∼2020년에 37만2천 명이던 미국 내 중국 유학생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미중 갈등과 대립이 고조되면서 2021∼2022년에 29만 명으로 줄었다.
호주대학연합의 카트리나 잭슨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이번 결정이 중국 내에 머무는 4만 명의 중국 유학생들이 호주로 복귀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짚었다.
kji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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