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기업인 네덜란드 ASML의 한국지사 ASML코리아가 올해 임직원 평균 임금을 11.8% 인상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임금을 평균 18.3% 올린 데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률을 기록했다.
근속 연수 5년 이상 직원의 경우 지난 5년간 평균 누적 임금 인상률이 60% 이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입 사원 초임 연봉도 높였다.
기본급 기준 올해 엔지니어 초임 연봉은 학사 졸업일 경우 4천800만원, 석사 졸업일 경우 5천100만원으로 책정된다. 성과급이나 고정수당을 포함하면 신입 엔지니어의 초임 연봉은 6천500만원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ASML코리아 이우경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극자외선(EUV)과 심자외선(DUV) 노광 장비 수요는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최고의 장비 성능 유지를 위해 인재 확보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ASML은 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212억 유로를 기록했다.
kih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