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비효율 측정치에서도 최상위 성적으로 테슬라 앞질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정윤섭 특파원 = 현대자동차의 세단형 전기차 아이오닉6가 미국 환경보호청(EPA)에서 최대 581㎞ 주행거리 인증을 받았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31일(현지시간) EPA 테스트 결과, 아이오닉6 차종 가운데 SE RWD 롱 레인지(18인치 휠) 모델이 주행거리 361마일(5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T 전문매체 아스테크니카는 "아이오닉6의 공식 주행거리가 테슬라 세단 모델3의 최장 거리를 앞지른 것은 확실히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모델3 차종 가운데 롱 레인지 AWD 차량의 EPA 인증 주행거리는 358마일(576㎞)이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의 올라비시 보일 부사장은 단순히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기역학적인 성능과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주행거리를 늘렸다고 밝혔다.
아이오닉6는 전기소비효율(전비·가솔린차의 연비와 같은 개념) 측정치에서도 최상위 성적을 거두며 테슬라 모델3를 앞질렀다.
SE RWD 롱 레인지 모델의 EPA 인증 복합 전비는 140MPGe를 기록했다.
이는 퓨얼이코노미(Fueleconomy.gov·미국 정부가 운영하는 에너지 절약 사이트)가 공개한 전비 기준 '톱10' 차량 가운데 2위인 테슬라 모델3 RWD(132MPGe)보다 낫고 1위인 루시드의 세단 전기차 에어 모델(140MPGe)과 동일한 수치다.
MPGe는 휘발유 1갤런과 같은 비용으로 전기차를 충전했을 때 주행할 수 있는 거리를 마일로 표시한 것이다.
jamin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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