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 ODA에 287억원…"국제사회 기여·부산엑스포 지원"

해양수산 ODA에 287억원…"국제사회 기여·부산엑스포 지원"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해양수산부는 올해 해양수산 공적개발원조(ODA)를 287억원 규모로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도를 높이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지원한다.
해수 온도 차 발전, 어촌특화개발 등 신규 사업 14개를 비롯해 30개 사업이 진행되는데 협력 대상 국가는 20여개국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53%), 태평양 도서국(20%), 아프리카(13%), 중남미(8%) 순으로 많다.



연안국 7곳과는 올해 85억원을 투입해 기후변화 위기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이 국가들은 가뭄, 폭우, 해양 산성화 등 기후변화 위기로 위협을 받고 있다.
산호초 생태계 보호를 위한 사모아 해양 산성화 관측 고도화사업, 군소 도서국 맞춤형 재생에너지 개발을 위한 마셜제도 해수 온도 차 발전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기후 등으로 양식이 어렵거나 수산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스마트 수산양식 성장기반 조성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
수온 조절·사료 공급·질병 관리 등을 자동화하기 위한 양식시설 현대화, 친환경 양식 기술 이전, 연구개발·인력 양성 등을 패키지로 지원한다.
인도네시아의 고부가가치종인 유큐마·나폴레옹 피쉬 양식 생산성 향상 사업을 비롯해 3개 국가에서 38억원 규모로 진행된다.
태평양 도서국 10곳과는 41억원 규모로 해기사, 해운·해사 국제규범 전문가 양성 역량강화 사업을 추진한다.
국제해사기구(IMO)와 협력해 아시아·태평양 도서국 여성 해기사 양성 사업, IMO 협약이행 역량강화 사업을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다.
20억원을 투자하는 어촌 특화개발 사업도 투발루에서 처음 시작한다.
소규모 어항 건설과 수산시장 리모델링을 통해 투발루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고 어업훈련센터 건립을 통해 어업인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동아시아해양환경협력기구(PEMSEA)와 협력해 세계 최대 해양쓰레기 발생 지역인 필리핀, 동티모르 등을 대상으로 해양 플라스틱 생애주기 관리 사업(12억원)도 신규로 추진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해양수산 선도국가를 지향하는 우리나라는 유엔 2030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위한 책무를 수행해야 할 국가 중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ODA를 지속 확대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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