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제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신용평가는 1일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최소 상반기까지 이어지겠지만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천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8.95% 줄었다고 공시했다.
S&P는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삼성전자가 지난 2년간 쌓아온 영업실적 및 재무 여력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수익성 급락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최소 올해 상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부터는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가 두드러지고, 글로벌 경기둔화로 수요가 위축되며 D램과 낸드 메모리 모두 가격이 하락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겠지만 삼성전자는 탄탄한 재무구조와 견조한 현금흐름 창출 능력, 선도적 기술력을 기반으로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의 사업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삼성전자(AA-)의 신용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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