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이라크 북부 쿠르드 지역에 있는 튀르키예(터키)군 기지가 로켓 공격을 받았다고 AP·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보안 소식통은 이날 니네베주(州)에 위치한 튀르키예군의 '질칸' 기지를 향해 로켓 8발이 발사됐으며, 이 중 2발이 기지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공격으로 군 시설 관계자 1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튀르키예군 당국은 기지 피격 사실은 인정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라크 북부 튀르키예군 시설은 쿠르드 무장 조직의 공격 대상이 돼 왔으나, 쿠르드노동자당(PKK)과 쿠르드 민병대(YPG)는 이번 공격과 관련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친이란 민병대인 '아흐라르 알-이라크 여단'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튀르키예는 최대 안보 위협으로 여기는 쿠르드족 분리주의 무장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이라크 북부 지역에 군 기지를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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