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0개월만 최저…금값 9개월만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2일 아시아 증시가 전날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인플레 완화' 발언에 힘입어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한국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8% 상승한 2,468.88에 장을 마쳤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는 0.20%, 대만 자취안 지수는 1.14% 각각 상승 마감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0.02%), 선전 성분지수(-0.05%)는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 시간 이날 오후 4시 12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0.11% 하락했다.
전날 연준이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한 후 파월 의장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완화했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각국 통화 가치도 증시와 비슷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지수는 이날 100.8대까지 내려 작년 4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같은 시간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1.45원 하락한 1,220.40원이다. 작년 4월 7일 이후 약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엔/달러 환율도 같은 시간 전장보다 1.24엔 하락한 128.59엔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역내 위안/달러 환율은 0.0301위안 내린 6.7164위안, 역외 위안/달러 환율은 0.0275위안 내린 6.7164위안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국제유가는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59% 오른 배럴당 76.85달러, 4월물 브렌트유는 0.45% 오른 83.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온스당 1,956.77달러로 작년 4월 이후 9개월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