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와 합작해 2천900억원 투자…2025년부터 연간 2만t 생산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세아창원특수강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의 합작법인 SGSI(SeAH Gulf Special Steel Industries)가 사우디 최초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 공장 건설에 착공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1일 사우디 킹살만 에너지파크에서 박의숙 세아홀딩스[058650] 부회장과 양영주 세아베스틸지주[001430] 대표, 살렘 알 후라이시 아람코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을 했다고 2일 밝혔다.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은 일반 강관과 달리 이음새가 없고 압력과 부식 저항력이 강해 에너지·정유·화학용으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SGSI는 2억3천만달러(약 2천900억원)를 투입해 아람코가 조성 중인 에너지 산업단지 킹살만 에너지파크 내 5만3천800평 부지에 강관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되면 2025년 상반기부터 연간 2만t(톤)의 강관·튜브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세아베스틸, 세아항공방산소재 등 철강·특수금속 소재 계열사와 통합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중동 지역에서 에너지·인프라 사업 확장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상은 세아창원특수강 대표는 "기술장벽이 높아 일부 철강 선진국에서만 생산 가능했던 스테인리스 무계목 강관을 사우디 핵심 산업에 공급함으로써 한국의 경쟁력을 알리고 사우디의 제조업 육성 정책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e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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