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독일의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2 전차의 선행모델인 레오파르트1 전차도 대거 우크라이나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
독일 정부는 3일(현지시간) 레오파르트1 전차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수출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독일 정부가 레오파드1 전차의 수출을 승인한 것을 확인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산업계가 상당 기간 전 레오파르트1 전차 수출을 위한 승인 신청을 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유럽 최대 무기·군수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독일 라인메탈은 독일 정부에 레오파르트1 전차 88대에 대한 수출 승인을 신청했고, 또 다른 방산업체 FFG도 레오파르트1 전차 수출을 준비 중이라고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전했다.
라인메탈은 지난달 레오파르트1 전차 20대의 공급이 가능하고 앞으로 20개월 이내에 80대를 추가로 공급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고 레오파르트1 전차 88대 매도가격으로는 1억1천500만유로(1천552억원)를 제시했다.
레오파르트1 전차가 우크라이나에 공급된다고 하더라도, 탄약공급이 원활할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레오파르트1 전차는 더는 생산되지 않기 때문에 구경 105mm 탄약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레오파르트2는 구경 120mm 탄약을 쓴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달 말 올라프 숄츠 총리의 브라질 방문 당시 레오파르트1을 위한 105mm 탄약 수출 요청을 거부했다고 SZ는 밝혔다. 러시아를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다. 브라질은 레오파르트1 전차 250대를 구매한 바 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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