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택소노미'에 해당하는 친환경 사업 매출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현대로템[064350]이 철도차량 제조와 수소 사업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포함시키는 등 친환경 경영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철도차량 및 신호시스템 솔루션 공급 사업, 수소에너지설비 제작 및 공급 사업이 K-택소노미에 따른 녹색경제활동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해당 사업 매출과 연구개발(R&D) 현황을 자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K-택소노미는 녹색금융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경부가 2022년 발표한 지침서로,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등 환경 목표 달성에 기여하는 친환경 경제활동이 무엇인지를 판별해준다.
현대로템은 내부 분석 결과 레일솔루션 사업부문의 고속열차, 전동차, 트램이 K-택소노미에서 제시한 '무공해차량·철도차량 등의 제조'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 수소충전소, 수소추출기 등 수소에너지 사업도 '무공해 운송 인프라 구축·운영'과 '수소 제조' 기준과 맞아떨어졌다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이 K-택소노미에 부합한다고 본 사업의 매출 비중은 2021년 기준 48.2%에 달한다.
현대로템은 자사 R&D 투자의 K-택소노미 적합 비율도 45.6%였다고 밝혔다.
현대로템이 수소 열차 국산화 기술 확보를 위해 국책과제로 연구하고 있는 수소전기트램 프로젝트는 전체 R&D의 18.1%를 차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K-택소노미에서 정의하는 6가지 배제기준(온실가스감축·기후변화적응·물의 지속가능한 보전·순환경제로의 전환·오염 방지 및 관리·생물다양성 보전)을 위반하지 않는 경영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향후 수소연료를 기반으로 한 철도 및 방산 제품 개발과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을 통한 그린수소 활성화 기여 등으로 중장기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해 환경 개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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