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정부는 중국의 정찰풍선으로 의심되는 비행체가 2∼3년 전에 일본에도 출현했다는 견해에 대해 6일 미국 사안과 관련성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일본 관방부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020년과 2021년에 중국 정찰풍선과 닮은 비행체가 목격됐다는 질의에 "일본 주변 정세에 대해 미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자위대 대응과 관련해 언급을 자제하면서 "공표해야만 하는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소자키 부장관은 다른 나라의 비행체가 허가 없이 영공에 침입하면 필요한 경우 전투기 긴급 발진을 포함해 조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와 감시를 철저히 해 대응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공군 전투기를 동원해 중국 정찰풍선으로 추정되는 비행체를 격추했다.
일본에서는 2020년 6월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풍선과 비슷한 흰색 구체가 목격됐다는 정보가 연이어 접수됐고, 2021년 9월 아오모리현에서도 유사한 물체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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