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이 북극에서 가까운 그린란드에서도 감지됐다고 덴마크ㆍ그린란드 지질조사국(GES)이 6일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GES의 지진학자 티나 라슨 연구원은 "지진이 발생한 지 거의 5분 만에 덴마크령 보른홀름섬의 지진계에 잡혔다"고 말했다.
라슨 연구원은 또 "지진 발생 후 8분 뒤 그린란드 동쪽 해안에 진동이 감지됐고, 이내 그린란드 전체로 진동이 퍼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날 새벽 4시 17분, 인구 약 200만의 도시인 가지안테프 근처 지하 17.9㎞ 지점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처음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금 뒤에는 규모 7.5의 여진이 터키 동남부를 또 한 번 뒤흔들었다.
이번 지진은 1999년 규모 7.4의 강진으로 이스탄불 주민 약 1천 명 등 1만 7천여 명이 사망한 이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가장 끔찍한 것이라고 AFP는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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