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 첫 국내 상륙…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에라' 공식 출시(종합)

입력 2023-02-07 13:29  

GMC 첫 국내 상륙…아메리칸 픽업트럭 '시에라' 공식 출시(종합)
GM, 대형 픽업 시장 개척…최고출력 426마력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제너럴모터스(GM) 산하 브랜드인 GMC의 정통 아메리칸 스타일 픽업트럭 시에라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식 출시됐다.
GM은 쉐보레와 캐딜락에 이어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인 GMC까지 출범하며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GM은 7일 서초구 세빛섬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GMC 브랜드 국내 출범과 시에라 공식 출시를 선언했다.
GM은 쉐보레 중형 픽업트럭 콜로라도와 대형 SUV 타호 출시를 통해 대형 프리미엄 픽업트럭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콜로라도의 지난해 수입 픽업트럭 시장 점유율은 72%에 달했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GM 사장은 "대형 픽업트럭 시장은 국내 존재하지 않는 시장"이라며 "120년 전통을 가진 GMC가 최초가 되고 싶었고, 미국 판매 차량과 동일한 사양의 모델을 수입한다"고 말했다.
몰리 펙 GMC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경쟁차종이 없는 시에라가 모든 픽업트럭의 기준이 될 것"이라며 "한국 시장은 GMC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시에라는 1987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5세대를 거치며 GMC 대표 모델로 자리를 잡았다.
국내 출시되는 시에라는 최고급 사양인 드날리 트림의 5인승 모델이다. 전장은 5천890㎜, 전폭은 2천65㎜, 전고는 1천950㎜다. 쉐보레 대형 SUV 에스컬레이드와 비교하면 전폭과 전고는 비슷하지만 전장은 510㎜ 더 길다.
시에라는 6.2L V8 직분사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m의 성능을 발휘한다. 견인력은 최대 3천945㎏, 복합 연비는 L당 6.9㎞다.
GM의 사륜구동 기술인 '오토트랙 액티브 4x4' 시스템 탑재로 도로 환경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발휘하고, 22인치 타이어 장착으로 극한의 험로 주행도 가능하다고 GM 관계자는 설명했다.
시에라는 6개의 에어백과 전방 자동 긴급 제동, 전방 충돌 경고,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사각지대 경고 등 다양한 안전·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GM은 이날부터 시에라에 대한 온라인 계약과 차량 인도를 진행한다. 추후 GMC 허머 전기차 등 한국 판매 차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GM은 전국 52곳의 GMC 전담 서비스센터를 올해 상반기까지 84곳으로 확대해 국내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보증 기간 내 정비를 위한 픽업과 딜리버리 서비스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p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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