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가 부동산 시장 위기 극복을 위해 주택 소유자라고 할지라도 추가로 주택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투기 방지 차원에서 중국 대부분 도시에선 추가 주택 구매를 금지하고 있으나, 우한시가 이를 깨고 나선 것으로 유사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당국이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주력하고 있으나 하락세는 여전하다.
시장조사기관인 중국지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 내 100개 도시의 신축 주거용 건물의 평균 가격은 ㎡당 1만6천174위안(약 294만 원)으로 전달보다 0.02% 떨어졌다. 이로써 7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이 연구소는 상하이·베이징 등의 1선 도시에선 부동산 시장 회복 기미를 보이지만, 이외에 인구 규모로 볼 때 중국의 8대 도시인 우한시를 포함한 지방 주요 도시들은 대부분 하락 추세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작년 9월부터 신규 주택가격이 3개월 연속 하락할 경우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인하·무이자 전환을 허용함에 따라 톈진·정저우·푸저우 등 최소 26개 지방정부가 이를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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