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43% 감소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롯데정밀화학[004000]이 작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전방산업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2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롯데정밀화학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4천85억원으로 전년보다 6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천638억원으로 38.4% 증가했다. 순이익은 1천483억원으로 74.7% 줄었다.
수요 회복에 따른 주요 제품 시황 개선과 셀룰로스 계열 증설 물량의 판매 확대 등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다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2% 줄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44억원을 11.3% 밑도는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5.0% 감소한 4천966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은 70.3% 급감한 670억원이다.
이는 사전에 계획된 공장 정기보수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라고 롯데정밀화학은 설명했다.
부문별 매출액은 케미칼사업이 전년 대비 42.6% 증가한 1조9천683억원, 그린소재사업은 23.9% 증가한 4천955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과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신사업 분야에 투자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정밀화학은 작년 12월 세계 최초로 상업 생산된 청정 암모니아를 수입하는 등 청정 수소·암모니아 글로벌 공급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또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인 반도체 현상액 원료(TMAC) 공장 증설에 1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 중이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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