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조3천억원으로 3.3% 증가…"5G 가입자 전체 절반 넘어"
"이동전화 점유율은 작년 12월말 기준 42%…알뜰폰과 차별화"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SK텔레콤[017670]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1조6천12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7조3천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000660] 지분법 이익 감소 등의 영향으로 60.8% 줄어든 9천478억 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조3천94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242억 원으로 13.5% 증가했고, 순이익은 2천237억 원으로 28.9% 감소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천954억 원을 13.8% 밑돌았다.
SK텔레콤은 4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의결했다. 이미 지급된 2천490원을 포함하면 분할 전인 2020년 대비 66% 상향된 수준이다.
지난해 기준 5G 가입자 수는 1천339만 명으로 전체 무선 통신 가입자의 절반을 넘었다.
콘텐츠, 광고, 전자상거래 등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5천373억 원,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 한 엔터프라이즈(B2B) 사업 매출은 12.5% 성장한 1조5천86억 원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사업 목표에 대해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AI 컴퍼니'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구체적인 성과 창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업·소비자 거래(B2C) 분야 첫 한국어 GPT3 상용화 서비스였던 '에이닷'에 챗GPT를 접목하고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을 미래 혁신 사업 대표주자로 삼겠다고도 덧붙였다.
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작년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 해였다면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5G 시장은 가입자 수가 3천만 명에 가까워지면서 성숙기에 진입했다"면서 "따라서 가입자 유치 경쟁이 재발할 가능성은 작아 온라인 유통 강화 등으로 비용 효율화를 모색해 무선 사업부의 매출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형 SKT 통합마케팅전략담당은 최근 MVNO(알뜰폰) 시장의 성장과 그에 대한 MNO(이동통신사업자)의 비중 축소 우려에 대해 "최근 점유율 40%대 하락 보도는 IOT(사물인터넷) 회선 등이 포함된 것"이라며 "SKT의 핸드셋(이동전화) 점유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42%로, 2018년과 비교해 등락 폭은 1%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비스 상품 강화나 트렌디한 멤버십 혜택 등으로 알뜰폰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증가한 4조1천563억 원, 3천5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연말 기준 932만 명이었다.
한편, SK브로드밴드의 작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증가한 4조1천563억 원, 3천57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연말 기준 932만 명이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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