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8일 오전 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9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3.3원 내린 달러당 1,252.0원이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8원 내린 1,254.5원에 출발한 뒤 1,250원대 초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나온 1월 고용지표 호조의 여파로 강세를 보이던 달러 인덱스는 간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에서 열린 대담에서 강력한 노동 시장 지표를 고려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연준이 투자자가 예상한 것보다 금리를 더 많이 인상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목표 수준인 2%에 근접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disinflation) 과정이 시작됐다"고 발언한 점 등에 투자자들이 안도했다.
이에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된 점과 최근 위안화와 엔화가 강세로 돌아선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재료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06원이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9.87원)에서 6.1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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