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고의로 어린이집 건물에 부딪혀"…정부 관계자 "테러 무관"
(몬트리올 AP=연합뉴스) 캐나다 퀘벡주(州)에서 시내버스가 어린이집 건물과 충돌해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8일(현지시간) 오전 8시 30분께 몬트리올 북부 라발시의 어린이집 건물 측면에 버스가 충돌했고, 이 충격으로 건물 지붕 일부가 무너졌다.
어린이 1명은 충돌 현장에서, 또 다른 1명은 병원으로 이송 도중 숨졌다. 어린이 6명은 병원에서 치료 중이지만 중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버스를 운전한 51세 남성을 살인과 난폭운전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당국은 시내버스 운전사인 이 남성이 고의로 버스를 어린이집 건물에 충돌시킨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고의로 버스를 충돌시켰다고 보는 이유는 어린이집 건물이 도로의 끝부분에 위치했기 때문에 실수로 지나쳤을 가능성이 없고, 버스가 건물에 부딪히기 전 브레이크를 밟은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다만 캐나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테러와는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한편 목격자에 따르면 운전사는 사고 이후 버스에서 내린 뒤 괴성을 내는 등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다.
이에 따라 어린이집 학부모들이 운전사를 제압한 뒤 경찰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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