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 따른 가구 구매수요 감소·원자잿값 상승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한샘[009240]은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217억원으로 전년(영업이익 693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한샘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200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매출은 2조1억원으로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순손실은 711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4분기 영업손실은 203억원으로 전년 동기(62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늘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4천969억원과 816억원이었다.
4분기 리하우스(옛 홈리모델링)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3.2% 줄었고 홈퍼니싱 사업부문 매출은 8.5% 감소했다.
반면 기업간 거래(B2B) 사업 매출은 7.9% 증가했다.
한샘은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가구 구매 수요가 감소하면서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또 세계적 인플레이션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 밖에 지난해 디지털 전환(DT), 매장 전시 개선 등 투자를 진행하며 들어간 비용도 실적에 반영됐다.
한샘은 올해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사업 모델을 구축해 회복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1분기 중 인테리어·리모델링 전문 콘텐츠를 담은 정보탐색 채널인 한샘몰·한샘닷컴 통합 플랫폼을 론칭한다.
또 부분 공사 상품을 강화하고 매트리스, 리클라이너 등 고부가가치 상품의 자체 브랜드화도 이어간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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