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공장 탄소배출량 50% 이상 감축 기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동성케미컬[102260]은 석유화학 사업 비중을 줄이고 정밀화학 사업에 힘을 싣는 방향으로 석유정밀화학 사업 재편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오는 4월 여수공장 내 석유화학 설비의 70%를 철거하고 정밀화학 설비 증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탄소 배출이 많고 수익성이 낮은 석유화학 부문을 축소하고, 정밀화학 부문을 확대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석유화학 사업은 생산 품목을 대폭 줄이고 제약·반도체용 화학용매 솔벤트 등 고수익 제품 생산에 주력한다.
정밀화학 사업은 기존 유기과산화물 생산을 확대한다. 유기과산화물은 태양광 EVA 시트, 인조대리석 경화제 등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기능성 핵심 소재다.
동성케미컬은 이번 사업구조 개편으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여수사업장의 연간 탄소 배출량을 기존 대비 50% 이상 감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기존 석유정밀화학 사업을 친환경 기능성 정밀 화학소재 사업으로 전환해 기업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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