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현장형 신속 검사 기업 휴마시스[205470]는 9일 김성곤 인콘[083640] 대표이사를 경영지배인으로 선임해 셀트리온[068270]과 소송전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경영지배인은 선임과 동시에 휴마시스의 경영 업무 전반을 수행하게 된다. 여기엔 재무, 법무, 영업, 인사 등 업무 일체와 그에 따른 모든 민·형사상의 포괄적 권한 행사가 포함된다.
임기는 오는 28일 열리는 임시주총에서 이사 선임 의안이 가결되는 시점까지며, 이후에는 이사로 일할 예정이다.
휴마시스는 셀트리온이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부당하게 해지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며, 셀트리온은 이미 휴마시스를 상대로 손해배상 및 선급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밖에 휴마시스는 김 경영지배인 선임이 코로나19 관련 시장이 축소됨에 따라 임신, 댕기, 말라리아, 독감 등 진단키트 사업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남궁견 미래아이앤지[007120] 회장은 지난달 미래아이앤지 자회사인 아티스트코스메틱을 통해 휴마시스 주식 약 259만 주를 취득했다. 계약이 완료되면 아티스트코스메틱은 휴마시스 최대 주주가 된다.
남 회장은 "이번 경영지배인 선임은 경영권 이양기에 있는 휴마시스 경영 전반에 업무 추진력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진단키트 계약으로 벌어진 소송전에도 더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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