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공안이 남편의 외도 상대로 의심되는 여성에게 불을 지른 20대 여성을 체포한 뒤 살인 미수 혐의를 적용해 조사 중이다.
10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올해 23세인 응우옌 티 디엠 푸엉과 시어머니(44)는 지난달 26일 중부 꽝남성 두이쑤옌 구역의 거리에서 한 여성을 마구 때린 뒤 휘발유 1.5ℓ를 몸에 끼얹고 불을 질렀다.
푸엉은 남편이 유흥주점에서 이 여성을 업고 나오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한 뒤 이런 짓을 저질렀다.
피해 여성은 현장의 행인들이 달려들어 20초 만에 불을 끈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한 덕분에 응급 치료를 받았다.
이런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곧바로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빠르게 전파됐고 결국 공안은 푸엉과 시어머니를 체포했다.
푸엉은 공안 조사에서 "남편이 외도한 것으로 의심해 화가 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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