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본토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병원에서 사망한 환자가 한 주 사이에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발표됐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이하 센터)는 11일 홈페이지에 올린 전국 코로나19 감염 상황 자료에서 2월 3∼9일 중국 본토 전역의 의료기관에서 나온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91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평균 약 130명이다.
912명 중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호흡 기능 부전으로 사망한 사람이 27명이고, 기저질환에 코로나19 감염이 더해지면서 사망한 사람은 885명이었다고 센터는 소개했다.
912명은 전 주(1월27일∼2월2일) 집계된 병원 내 사망자수(3천278명)와 비교하면 약 72% 줄어든 수치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병원 내 사망자 수는 1월 4일 하루 4천273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 하락하며 현재 정점 대비 3%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9일 기준 중국 본토 전역의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는 3만7천611명이며, 그 중 중증환자는 424명으로 집계됐다고 센터는 밝혔다. 한 주 전에 비해 입원 환자수는 약 62%, 중증 입원 환자수는 약 95%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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