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종전 'Caa3'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 바로 위 단계인 'Ca'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무디스는 러시아와의 전쟁이 야기한 우크라이나 경제와 공공재정의 어려움을 반영해 신용등급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국채의 지속 가능성이 위협받고 있으며 부채조정으로 인한 민간부문 채권자들의 상당한 손실 가능성도 커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피치는 우크라이나 신용등급을 'CC'로 유지했다.
피치는 지난해 8월 우크라이나 신용등급을 '제한적 디폴트'(RD)에서 'CC'로 두 계단 올렸다.
'CC'는 디폴트 상태인 'D' 등급보다 3계단 위에 있는 등급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지난해 8월 196억 달러(약 24조9천억원) 규모의 해외 채권 중 약 75%를 보유한 투자자들이 원금과 이자 지급을 2024년까지 2년간 연기하는 데 동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의 전체 대외부채는 230억 달러(약 29조2천억원) 정도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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