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오사카·후쿠오카서 '한국방문의 해·K컬처 이벤트 100선' 집중홍보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한류 20주년을 맞아 14∼17일 일본 3대 도시인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서 첫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K관광 로드쇼는 '2023∼2024 한국방문의 해' 등을 맞아 전 세계 15개 도시에서 K관광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홍보하는 연중행사다. 2월 일본 3대 도시를 시작으로 3월 홍콩, 5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6월 영국 런던 등으로 이어진다.
일본은 현재 한국방문 1위 시장이자 K컬처가 세계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던 나라라는 점에서 이번 행사 첫 개최지로 의미가 더욱 깊다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일본 K관광 로드쇼는 기업 간 거래(B2B) 중심의 2월 행사와 기업·소비자 거래(B2C) 중심의 4월 행사로 나누어 진행된다.
업계 중심의 행사를 먼저 진행해 일본의 황금연휴 기간(4월 29일∼5월 7일)과 여름방학을 겨냥한 신규상품 개발을 독려하겠다는 설명이다. 현지 유력 여행사, 온라인 여행사(OTA)와 공동으로 한국 관광 캠페인도 준비한다.
4월에는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나고야 등 4개 도시에서 현지 K컬처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제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한다.
올해는 일본에서 드라마 '겨울연가'가 방영되며 한류 붐이 시작된 지 20년이 되는 만큼 K컬처를 관광교류 회복의 열쇠로 내세울 방침이다.
K관광 로드쇼의 일환으로 14∼17일 각 도시에서 한국 관광 설명회가 개최된다. 한국방문의 해를 계기로 선정한 'K컬처 관광이벤트 100선'과 K컬처 테마별 관광콘텐츠 등을 소개한다.
최지우, 송승헌, 이영애, 이병헌, 송중기 등 한류 스타들도 행사 축하 영상을 통해 한국 여행 홍보에 힘을 보탠다.
양국 정부와 여행업계, 유관 기관,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는 한국관광교류의 밤 행사도 도시별로 열린다.
한국에서는 조용만 문체부 2차관이 17일 도쿄 행사에 참석해 K관광 세일즈에 나선다.
조 차관은 16일에는 이시이 히로오 일본 국토교통성 부대신을 만나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와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협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K관광 로드쇼'로 K콘텐츠를 연계한 마케팅을 펼쳐 한국을 '가고 싶은 나라, 경험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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