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한국기업평가[034950]는 13일 HD현대가 자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 수익 등을 고려할 때 수익창출력이 안정적이라며 신용등급을 높였다.
한기평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자체 수익기반의 안정성이 개선되고 있고 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역량이 제고된 점을 반영했다"면서 HD현대의 무보증사채 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올렸다.
우선 자회사들의 배당금 수익이 증가하고 있는데 주목했다.
한기평은 현대오일뱅크로부터의 배당금 수익이 2021년 3천억원대에서 지난해 2천억원대 후반으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현대글로벌서비스로부터 지난해 이후 매년 500억원 가량의 배당금 수익이 유입되고 현대일렉트릭[267260]도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돼 올해 배당금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아울러 "주력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가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 중이며, 재작년 계열사로 편입된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그룹의 영업성과 호조에 기여하고 있다"며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역량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장기적으로 자회사 보유 지분을 활용한 재무 여력 확보로, 자체 재무 부담이 점진적으로 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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