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9.3조로 전년비 17.7% 증가…올해 31조 목표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이마트가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리콜 이슈 등으로 지난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마트는 사업부별로 할인점(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이 있고 연결 자회사로는 SSG닷컴, 조선호텔앤리조트, SCK컴퍼니(스타벅스) 등이 있다.
이마트[139480]는 연결 기준 2022년 영업이익이 1천451억원으로 전년보다 54.2%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29조3천3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158억원으로 36.1% 줄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1.2% 줄었다.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7조4천753억원과 1천487억원이었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30억원)를 57.9% 하회했다.
이마트는 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자발적 제품 수거(리콜)와 고환율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스타벅스와 G마켓 인수로 인한 상각비와 손익 반영이 이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사업부별로 보면 지난해 할인점(이마트) 매출은 12조4천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4.8% 늘었고, 영업이익은 1천7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억원 줄었다.
4분기 매출은 3조1천116억원으로 5.8% 늘었고 영업이익은 6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15억원 늘었다.
신규 오픈 매장을 제외한 기존 할인점은 4분기 매출신장률 7.8%를 기록하며 10개 분기 연속 신장했다.
트레이더스는 연간 매출이 3조3천867억원으로 2.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72억원으로 전년보다 245억원 줄었다.
전문점은 연 매출 1조907억원으로 1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6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연결 자회사 중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 리콜 사태로 눈에 띄게 실적이 부진했다.
SCK컴퍼니의 작년 4분기 매출은 6천677억원으로 1.4% 증가에 그쳤고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전년 대비 381억원 줄었다. 캐리백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으로만 4분기에 86억원을 지출했다.
SSG닷컴(쓱닷컴)은 4분기 매출 4천559억원으로 8.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19억원으로 두 분기 연속 적자폭을 개선했다.
지난해 SSG닷컴 매출은 1조7천447억원으로 16.8% 증가했고 영업적자는 1천112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의 4분기 영업손실은 130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영업이익 68억원으로 연간 기준 첫 흑자를 기록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거리두기 해제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투숙률 개선으로 4분기 영업이익이 147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매출도 1천400억원으로 35.7% 증가했다.
이마트는 이날 공시에서 올해 매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6.7% 신장한 31조2천900원으로 전망했다.
이마트는 오프라인의 경우 비용구조 혁신, 상품·핵심경쟁력 강화, 투자 효율 제고를 이어갈 방침이다.
온라인은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각 사업분야에 맞는 전문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통합멤버십을 확대하고 G마켓 스마일프레시를 확대하는 등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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