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작년 모든 일 사과…투명 플랫폼 만들것"

입력 2023-02-15 09:28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작년 모든 일 사과…투명 플랫폼 만들것"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미르4·미르M 중국 출시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지난해 말 가상화폐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로 홍역을 치른 위메이드[112040]의 장현국 대표가 "지난해 벌어진 모든 일에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5일 진행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실적발표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이날 "2022년은 너무 힘든 한 해였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며 "누구나 거래 내역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경제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가 위믹스 상장폐지 사태 이후 공식 석상에서 발언한 것은 지난해 11월 25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 이후 이날이 80여일 만이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상에서 무언가 '몰래' 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런 기술적 투명성이 실질적 투명성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이해 관계자가 쉽고 편리한 인터페이스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계획과 관련해서는 "미르4·미르M의 성공을 잇는 블록체인 게임을 선보이고, 인터게임 이코노미(게임 간 경제)를 고도화해 양뿐만 아니라 질적으로도 성장하는 한 해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위메이드는 작년 한 해 영업손실이 806억 원으로 전년(영업이익 974억 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순손실도 1천239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위메이드는 사업 확장에 따른 인건비·지급수수료가 늘어났고,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 평가와 처분손실이 반영되며 적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매출은 4천58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 창사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미르4 글로벌의 온기 반영, '미르M' 국내 출시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영업손실은 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영업이익 255억 원)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 해당 분기 매출과 순손실은 각각 1천103억 원과 126억 원이었다.
4분기 플랫폼별 매출액은 게임 725억 원, 라이선스 314억 원, 위믹스 플랫폼 43억 원, 기타 21억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위믹스 플랫폼의 경우, 거래 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도 4분기 대비 672% 증가했다.
4분기 영업비용은 총 1천348억 원으로 이 중에서는 인건비가 531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지급수수료 441억 원, 광고선전비 190억 원, 통신비 81억 원, 감가상각비 47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위메이드는 올해 상반기 '애니팡 블라스트', '애니팡 매치', '애니팡 코인즈', '어비스 레전드' 등 신작 블록체인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온보딩(연동)하고, 대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크로우'를 오는 4월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 정부의 게임 판호(版號·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 발급 재개에 발맞춰 대표작 '미르4', '미르M'의 중국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대표는 작년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 플레이'에 게임 100개를 연동하겠다는 계획을 달성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올해 1분기까지 그 숫자를 채우지는 못할 것 같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플랫폼이 여러 진전을 거뒀고, 조만간 출시 속도나 개수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게임 관련 토큰의 매출 반영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은 회계가 정립되지 않아 게임 토큰 거래를 매출로 인식하고 있지는 않다"며 "미르M 수익은 전부 달러 등 FIAT(명목화폐) 화폐로 벌어들이는 매출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에서도 가상자산 관련 회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하니 지금 회계에 반영하지 않더라도, 과거 기록이 없어지는 건 아니기 때문에 주주가치에 반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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