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일반 탄약도 전국 분산 보관…전투지속능력 강화"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방위성은 2035년까지 일본 전역에서 대형 탄약고 약 130동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형 탄약고에는 '반격 능력'의 핵심인 장사정 미사일 등이 보관된다.
일본 정부는 작년 12월 16일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미사일 기지 등을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을 보유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대형 탄약고에는 2026년부터 부대 배치가 시작되는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사거리 1천㎞ 이상)과 도서 방어용 고속활공탄(사거리 2천㎞ 이상) 등이 보관된다.
미국에서 도입할 예정인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사거리 1천250㎞ 이상)의 보관도 상정하고 있다.
방위성은 올해 1단계로 오이타(大分)현과 아오모리(靑森)현 등에 있는 자위대 시설에서 약 10동의 대형 탄약고 확보에 착수한다. 2023회계연도(2023.4∼2024.3) 관련 예산으로 58억엔(약 560억원)이 반영돼 있다.
방위성은 대형 외 일반 탄약을 보관하는 탄약고도 전국에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통상 탄약고는 현재 일본에 약 1천400동이 있지만, 홋카이도(北海道)에 편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요미우리는 "일반 탄약도 (일본 서남쪽에 있는) 난세이(南西)제도 등 전국에 분산 보관하는 체제를 정비해 전투 지속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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