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중앙은행 수장과 협력 중요…구매 추진 토마호크는 최신형"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된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심의위원에 대해 "이론과 실무 양면에서 금융 분야에 식견이 높다"고 15일 평가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일본은행 신임 총재로 기용하려는 이유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경제학자로 최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주요국 중앙은행 수장과 긴밀히 협력하고, 내외의 시장 관계자에게 (정보를) 발신하고 수신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국제성과 소통 능력을 고려해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조적인 임금 인상을 동반한 경제 성장, 물가 안정 목표의 안정적 실현을 위해 노력할 인물을 염두에 두고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도 주의를 기울이면서 검토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4월 8일 퇴임하는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후임자로 우에다 전 심의위원을 기용하겠다는 인사안을 전날 국회에 제출했다.
우에다 전 심의위원은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도쿄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연구했다.
그는 지난해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벤 버냉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지낸 마리오 드라기 전 이탈리아 총리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는 '반격 능력' 보유를 위해 구매를 추진 중인 미국 순항미사일 '토마호크'와 관련해 "최신형"이라며 "요격을 피해 비상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방위력 강화는 현시대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사거리가 1천250㎞ 이상인 토마호크 약 500발을 2023회계연도(2023.4∼2024.3)에 일괄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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