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당국 "피해 신고나 구조 요청은 없어"
(오클랜드=연합뉴스) 고한성 통신원 = 뉴질랜드에서 막대한 피해를 낸 사이클론에 이어 지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15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뉴질랜드 지질 활동 관측기구 지오넷은 이날 오후 7시 38분(현지시간)께 북섬 남단 웰링턴 인근에서 규모 6.3의 기진이 발생한 데 이어 8시쯤에는 중부 지역 타우포 인근에서 규모 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오넷은 웰링턴 인근 지진은 파라파라우무 북서쪽 50km 지점 48km 깊이에서 발생해 진원이 비교적 얕은 편이었기 때문에 진동이 더 넓고 강하게 느껴졌다며 '강진'으로 분류했다.
지진 직후 지오넷 사이트에는 진동을 감지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7만여 건 접수됐다. '굉장했다', '무서웠다'는 내용도 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가 비상관리청은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타우포 인근 지진은 타우마루누이 남서쪽 45km 지점 78km 깊이에서 일어났다.
주민들의 진동 감지 신고는 3천600여 건 들어왔지만 지오넷은 '약진'으로 분류했다.
소방구조대는 이날 지진으로 인한 피해 신고나 구조 요청은 없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이클론이 오클랜드 등 북섬 북부와 중부 지역을 강타해 어린이 1명 등 4명이 숨지고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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