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이 미중 전략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한 남태평양 도서국들과의 관계를 전담하는 특사를 임명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까지 피지 주재 대사를 지낸 첸보 전 대사가 '중국 정부 태평양도서국 사무 특사'로 임명됐다고 소개했다.
1990년 외교부에 입부한 첸 특사는 세계무역기구(WTO), 유엔, 유럽연합(EU) 본부 등의 중국 대표부에 주재하며 다자외교 경력을 쌓아 나가다 2018년부터 최근까지 피지 주재 대사로 재임했다.
왕 대변인은 첸 특사가 "태평양 도서국 인사들과 긴밀한 업무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과 도서국의 전방위적인 교류·협력을 증진해 양측의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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