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발생해 주민들 대피…"인명 피해는 보고 안돼"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중부 마스바테주에서 16일(현지시간) 새벽에 규모 6.0이 넘는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마스바테 본섬의 우손 지역에 위치한 미아가 마을에서 11㎞ 떨어진 곳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난 뒤 여진이 잇따랐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은 지진이 일어나자 새벽에 긴급히 집 밖으로 대피했다.
필리핀 재난당국에 따르면 인명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쓰나미 위험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마스바테주는 여진이 계속되자 각급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과 화산 활동이 자주 일어난다.
지난해 10월 25일에도 필리핀 북부 루손섬에 위치한 아브라주의 돌로레스 인근에서 규모 6.4의 강진이 일어나 수십 명이 다치고 건물이 파손됐다.
앞서 같은 해 7월에도 아브라주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해 산사태 및 지반 균열이 일어나면서 총 11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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