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장, 아태지역 마약 포럼 참석…"국제 공조 강화"
(세종=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관세청은 가상자산과 연계된 불법 외환거래 등을 단속하기 위해 홍콩 관세 당국과 외환 범죄 관련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윤태식 관세청장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홍콩에서 호푸이샨 홍콩 관세청장과 양자 면담을 하고 이러한 방안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현재 수사 중인 불법 의심 외환거래 자금 60% 이상이 홍콩 소재의 법인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양국 관세 당국은 불법 외환거래와 관련된 정보 교환을 위해 외환 범죄 단속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 체결을 추진한다.
마약 의심 정보에 대한 상호 교환 활성화, 아태지역 마약 합동 단속 작전 공동 참여 등에도 양국은 합의했다.
양국 관세 당국은 올해 서울에서 제34차 한-홍콩 관세청장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윤 청장은 지난 15∼16일(현지시간) 홍콩 관세청 주최로 열린 아시아태평양 지역 고위급 마약 단속 포럼에도 참석했다.
윤 청장은 본회의에서 지난해 한국 관세청이 주도한 마약밀수 국제 합동작전의 성과를 설명하고 마약 단속 협력 강화와 국제 공조 의지를 강조했다.
앞서 관세청은 작년 5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양자 합동 단속(작전명 사이렌)과 다자 합동 단속(작전명 사이렌 인텔리전스)을 진행한 바 있다.
윤 청장은 호주·캐나다 등과도 면담을 하고 국제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관세청은 오는 5월 호주와 관세청장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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