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 중국 3대 항공사의 승객 탑승률이 3년 전의 70%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민용항공국(CAAC)은 2020년 1월과 비교한 지난 1월 여객 탑승률이 남방항공 72.7%, 에어차이나 69.9%, 동방항공 68.3%에 달했다고 밝혔다.
작년 12월 7일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철회한 이후 여행 자유화 조처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2일 춘제(春節·설) 수요가 겹치면서 항공사의 탑승률이 급상승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3년간 이들 3대 항공사는 1천900억 위안(약 244조5천억 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CAAC는 집계했다.
CAAC 관계자는 3월 말까지 국제선 운항 편수가 팬데믹 이전의 15∼25%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국제선 노선을 다시 시작하려면 시간이 걸리는 데다 중국 내에서 해외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여전해 국내선보다 회복이 더디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매주 52개 노선에 302편을 투입하고 있는 동방항공은 이달 말까지 60개 노선, 410편으로 증편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kji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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