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분자진단 기업 씨젠[096530]은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천959억 원으로 전년보다 7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은 8천53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7% 감소했다. 순이익은 1천800억 원으로 66.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5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2.2% 감소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천227억 원과 4억5천만 원이었다.
씨젠은 지난해 4분기 많은 해외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년 대비 진단 시약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소화기감염증, 인유두종바이러스 등을 진단하는 시약의 4분기 매출은 5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씨젠은 지난해 9월 이탈리아 정부가 2015년 이후 의료 예산을 초과한 지출의 일부를 기업으로부터 회수하는 '자금회수법'을 시행하면서 비용 117억 원이 발생해 매출과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씨젠은 올해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병원체를 한 번에 검사해 원인을 찾는 검사법인 '신드로믹' 분자진단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미국식품의약국(FDA)에 호흡기 제품에 대한 허가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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