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이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부터 '시진핑 국가주석이 24일에 평화 연설을 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타야니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RAI)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왕 위원이 내게 시진핑 국가주석이 전쟁 1주년을 맞는 날에 평화 연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타야니 부총리는 왕 위원과 회담에서 중국이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가 평화 협상 테이블에 앉도록 모든 힘을 동원해 설득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외교라인 최고위 인사인 왕 위원은 지난 14일 프랑스, 이탈리아, 헝가리, 러시아 4개국 순방길에 올랐다.
가장 먼저 프랑스를 찾은 왕 위원은 전날 이탈리아를 방문했다. 전날 타야니 부총리를 만난 왕 위원은 이날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왕 위원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17∼19일)의 중국 관련 세션에 참석해 연설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 '정찰 풍선'을 두고 빚어진 갈등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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