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잔해 FBI 연구소로 보내…회수 작업 종료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군은 지난 4일 격추한 중국 정찰풍선의 잔해 회수를 완료했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 북부사령부는 이날 "잔해의 마지막 부분을 버지니아에 있는 연방수사국(FBI) 연구소로 옮기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회수 작업은 전날 종료됐으며 해군과 해양경비대 선박도 철수했다고 북부사령부는 밝혔다.
이에 따라 회수 작업이 진행되던 해상 및 상공에 취해진 안전 조치도 해제됐다.
앞서 미군은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을 지난 4일 동부의 사우스캐롤라이나 해상에서 격추했으며 그 이후 회수작업을 벌여왔다.
글렌 밴허크 미군 북부사령관은 지난 6일 브리핑에서 풍선의 잔해가 약 2.25km 넓이의 지역에 흩어졌으며 수심 50ft(약 15m)에 떨어진 잔해 위치를 무인잠수정과 음파탐지기를 활용해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미군은 중국 정찰풍선의 풍선(천) 구조물, 센서와 전자장치 일부 등도 수거하고 분석 작업에 착수했다.
분석 작업은 버지니아주 콴티코에 있는 FBI 연구소에서 작전기술 담당 부서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이 진행하고 있다.
미군은 현재까지 잔해 분석 결과 해당 물체가 중국 풍선이라는 결론을 강화해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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