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1일 밤 폴란드서 우크라 지지 연설…"우크라엔 안 간다"

입력 2023-02-18 06:23  

바이든 21일 밤 폴란드서 우크라 지지 연설…"우크라엔 안 간다"
나토 최전방 9개국 정상과 회담…내주 英·佛 등 정상과도 통화
美 "푸틴, 종전에 진지하지 않아…와그너그룹 사망 3만명의 90%가 죄수"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년을 맞아 20∼22일 폴란드를 찾는 동안 우크라이나를 방문하거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는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20일 밤 미국 워싱턴DC를 출발해 21일 오전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지원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억지력 강화를 위한 공동 노력과 양자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의 접경국이다.
커비 조정관은 "폴란드가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38억 달러(약 4조 9천500억 원) 규모의 군사 및 인도주의적 지원을 하고 150만 명 이상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받아들여 준 데 대해 바이든 대통령이 감사를 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폴란드의 주요 병참 역할은 물론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 및 파트너들의 지원을 촉진하도록 돕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저녁 바르샤바에서 연설한다.
커비 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어떻게 세계를 결집했는지를 언급할 것"이라면서 "또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우크라이나와 함께 할 것임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쟁 발발 직후인 작년 3월 바르샤바에서 연설한 바 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22일 이른바 부쿠레슈티 9개국 정상들과 만나 동맹의 안보와 단합에 대한 미국의 변함 없는 지지를 재확인하고 나토를 더욱 강력하고 단합되도록 만들기 위한 노력 등에 대해 논의한다고 커비 조정관은 밝혔다.
부쿠레슈티 9개국은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나토의 동쪽 최전방 국가 그룹이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폴란드 방문 기간에 우크라이나로 넘어갈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없다"며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지는 바르샤바로 한정도 있다고 말했다.
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계획도 현재로선 없다고 덧붙였다.내달 3일 백악관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회담하는 바이든 대통령은 그에 앞서 내주 중에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 우방 정상과 통화를 한다고 커비 조정관은 소개했다.
한편 커비 조정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가능성에 대해 "러시아는 순항미사일과 드론으로 민간 인프라를 겨냥해 전력을 파괴하고, 아이들을 죽이고, 이란에서 드론을 사들이고, 북한에서 탄약을 구매하려 한다. 그(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는 이 전쟁을 끝내는 데 전혀 진지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 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3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면서, 작년 12월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숨진 이 그룹 소속 용병의 90%가 죄수들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에이브럼스 전차와 관련해 "그것이 계약되고 만들어지고 조달되는 데 수개월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 여부에 대한 질문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 문제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미국은 대(對)우크라이나 전투기 지원엔 부정적이다.
honeyb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