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 폭발 위험에 수색 작업 지연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필리핀 중부의 활화산 부근에 총 4명이 탑승한 경비행기가 추락했다.
20일 일간 필리핀 스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세스나 340' 경비행기가 중부 알바이주의 비콜 공항에서 마닐라를 향해 이륙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교신이 두절됐다.
경비행기는 공항에서 가까운 활화산 부근에 떨어졌으며 사고 당시 조종사와 호주인 2명 등 4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알바이주 당국은 수색 결과 추락한 경비행기가 분화구로부터 300∼3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 몰라 탑승자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당국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탑승자들의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계속 수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도 6명이 탑승한 '세스나 206' 경비행기가 북부 이사벨라주에서 실종돼 잔해 및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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