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영업손실 43억원 적자전환…"환평가 손실·M&A 자문비로 일시적 감소"
파나마 진단기기 유통기업 '미래로' 114억원에 인수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체외진단기업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1조2천570억원으로 전년보다 9.4% 감소했다고 20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9천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다. 순이익은 9천926억원으로 8.8% 줄었다.
4분기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손실 4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천938억으로 전 분기 대비 65%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는 전 분기 대비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보유액 환평가 손실 반영과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인수·합병(M&A) 자문비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미국, 대만, 일본에서의 대량 수주와 성공적 시장 진입, 2021년 대비 다양한 권역의 매출로 인해 우수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한편 에스디바이오센서는 이날 파나마 체외진단 유통기업 '미래로'를 114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미래로는 2004년 파나마에 설립된 기업으로 에스디바이오센서의 신속진단·면역진단 제품을 중미·카리브해 국가에 납품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이달 인수한 미국 진단기업 메리디언 바이오사이언스와 지난해 인수한 브라질 진단기업 에코 다이노스티카와 함께 북미·중미·남미 직판 체제를 확보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호흡기 질병 진단 제품을 시작으로 HPV, 뎅기열, 당뇨병 등 현지 질병에 특화된 진단 제품을 공급해 중미·카리브해 시장 점유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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