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폴란드 PAP통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표트르 바브르치크 폴란드 외교부 차관은 PAP통신에 바이든 대통령이 폴란드 국경을 넘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폴란드 동남부 프셰미실역에는 바이든 대통령의 차량 행렬이 대기 중이며, 바이든 대통령은 전용기를 이용해 바르샤바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PAP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 일정은 21일(현지시간) 시작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회담을 한 뒤 오후 5시 30분 폴란드 왕궁 정원의 쿠비키 아케이드에서 폴란드 국민을 상대로 연설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22일에는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비롯한 '부쿠레슈티 9개국' 정상을 만날 예정이라고 PAP통신은 보도했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강제병합을 계기로 러시아의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이듬해 결성된 '부쿠레슈티 9개국'에는 폴란드 이외에 불가리아, 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등 옛 공산권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s나토) 사무총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8시께 기차로 키이우를 깜짝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난 뒤 오후 1시(현지시간)께 폴란드로 떠났다.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찾은 것은 취임 후 이번이 처음이며 전쟁지역 방문도 처음이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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