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선박 폐로프로 나일론 원료 재생산 체계 구축

입력 2023-02-21 10:04  

HMM, 선박 폐로프로 나일론 원료 재생산 체계 구축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HMM[011200]은 해양폐기물 관리 전문업체 포어시스와 '폐로프 자원순환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맺고 선박 폐로프를 활용한 순환환경체계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해운사 선박은 항만에 정박할 때 '계선줄'이라 불리는 두꺼운 로프를 20개가량 사용한다. HMM에서는 연간 20여t(톤)의 폐계선줄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는 폐기물로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됐다.
HMM과 포어시스는 폐계선줄 표면의 염분과 이물질을 친환경 기술로 제거·가공해 재활용 나일론 원료로 재생산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중량 기준으로는 약 80~90%가 재활용된다고 HMM은 설명했다.
펠릿 또는 원사 형태로 생산된 나일론 원료는 의류, 잡화, 생활용품 등으로 제작될 수 있다.
폐계선줄을 이처럼 재활용하는 사례는 국내 선사 중 처음이며, 글로벌 선사 가운데서도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HMM은 밝혔다.

HMM은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PET병을 수거해 의류로 재활용하는 '인천항 자원순환 경제 프로젝트'에도 동참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해운업계에 친환경, 탄소중립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선박뿐 아니라 해양환경 보호와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pul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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