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자동차보험 손해율 양호할 것…대형 3사 관심"

입력 2023-02-21 10:10  

현대차증권 "자동차보험 손해율 양호할 것…대형 3사 관심"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현대차증권은 21일 자동차보험 관련 제도 개선에 따른 손해율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을 의미한다. 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이홍재 연구원이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가마감 기준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 손해율은 평균 79.5%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포인트(p) 하락했다. 전월 대비로는 11.4%포인트 내렸다.
이 연구원은 "해당 수치는 지난해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1.2%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설날 연휴 차량 통행량 증가 등을 고려했을 때 상당히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올해부터 시행된 경상 환자의 대인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 도입에 따른 효과"라며 "제도 도입이 2개월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 좀 더 관망할 필요는 있겠지만, 제도 개선 효과를 연간 손해율 약 3%포인트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발생한 사고부터 경상 환자 치료비 가운데 의무보험을 넘어서는 치료비에 대해서는 본인 과실 비율만큼 본인 보험(자기신체사고보상, 자동차상해특약)으로 책임져야 한다.
지난해까지 과실의 경중과 상관없이 사고 상대 차량의 보험사가 치료비를 모두 내야 했던 것과 비교해 보험사의 보험료 지급 부담이 줄어든 것이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2∼7월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70%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전년 대비 손해율 상승은 불가피하다"면서도 "제도 개선 효과는 일회성이 아니기에 상승 폭은 당초 시장 우려보다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주식 투자 관점에서 "손해율 리스크 축소로 대형 손보 3사(DB손해보험[005830], 삼성화재[000810], 현대해상[001450])에 대한 관심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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