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정부가 올해 국산 콩 6만t(톤), 국산 팥 500t, 국산 녹두 250t을 매입한다.
지난해와 같은 매입량으로, 논콩의 경우 재배기반 확대를 위해 농가 희망물량 전량을 매입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산 국산 두류 비축계획'을 21일 발표했다.
매입가격은 최근 두류 시장가격, 생산비 상승 추이 등을 고려해 2∼3% 인상했다.
일반콩(특등)은 1㎏당 4천800원, 콩나물콩(특등)은 5천원, 팥(1등)은 5천960원, 녹두(1등)는 8천30원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논콩 재배면적을 늘리기 위해 매입 방식을 개선한다.
농가 선호도가 높은 품종구분 매입 물량을 9천t으로 기존 대비 1천t 늘린다. 논에서 주로 재배하는 선풍과 대찬 품종도 각 500t씩 늘려 매입한다.
품종구분 매입이란 품종별로 구분해 매입하되 매입가격은 수확기 시장가격을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시·도별 수확기 약정물량 배정 기준에 전략작물직불금 신청 면적을 반영한다.
전략작물직불제는 주요 식량작물의 자급률 향상과 쌀 수급 안정을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제도다.
농가가 논에 콩을 심으면 ha당 100만원, 밀 또는 동계 조사료와 이모작하면 250만원을 지급받을 수 있다.
약정체결은 파종기 약정과 수확기 약정으로 구분해 실시한다.
파종기 약정은 오는 22일부터 6월 30일까지, 수확기 약정은 9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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