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2일 서울에서 닛카쿠 아키히로(日覺昭廣) 도레이 일본 본사 사장을 만나 한국으로 투자를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도레이는 탄소섬유와 폴리페닐렌설파이드(PPS·Polyphenylene Sulfide) 세계 1위의 종합화학기업이다.
도레이는 2016년 전북 군산에 PPS수지 원료 생산부터 중합, 복합소재(컴파운드)에 이르는 종합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또 올해 초 PPS수지 관련 생산공장 증설을 위해 5천만달러(약 652억원)가 넘는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이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닛카쿠 사장에게 전략 물자에 해당하는 T-800급 이상(인장강도 5.5GPa이상)의 고성능 탄소섬유 생산과 관련해 한국으로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013년부터 경북 구미에서 T-700급 탄소섬유를 양산 중이다.
닛카쿠 사장은 고성능 탄소섬유복합재 사업의 투자 확대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하며 한국 정부와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고성능 탄소섬유는 강도가 철보다 10배 이상 높으면서도 무게가 가벼워 항공우주·방산·미래모빌리티 분야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힌다.
산업부는 "투자가 확대되는 경우 해당 분야의 국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고도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해서 투자 계획을 논의하고,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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