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은 자사가 개발한 바이오매스 컬러강판이 미국의 글로벌 인증기관인 'UL'의 시험을 통과해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바이오매스는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대신,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열분해·발효시켜 만든 친환경 원료다.
기존 일반 컬러강판에는 석유계 원료가 함유된 도료가 사용되는데, 포스코스틸리온은 옥수수 속대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도료를 적용한 컬러강판을 개발해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특히 포스코스틸리온은 도료사(페인트 회사)와 협업을 통해 바이오매스 도료를 기존 설비에 그대로 사용해도 고객이 원하는 품질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매스 제품은 자연 유래 물질에만 존재하는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C-14) 함량을 측정해 선진국의 인증기관 기준으로 25% 이상인 경우에만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컬러강판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바이오매스 성분이 상당 부분 증발하는 점에 착안해 60%가 넘는 고함량 바이오매스 도료를 컬러강판 제작에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이번 바이오매스 컬러강판 개발을 토대로 표면 질감 구현, 항균 성능 등을 추가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양산과 국내외 판매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 밖에 포스코스틸리온은 도금강판 공정에 바이오매스를 적용하는 기술과 친환경 제조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컬러강판 브랜드 '인피넬리'를 통해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포스코스틸리온은 지난해 3월 포스코강판에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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