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계속 독립 도모하면 중국군은 '행동'으로 말할 것"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국방부는 미국발로 잇달아 나오는 중국의 대만 공격 시기 관련 각종 추측에 대해 "대만 문제 해결은 중국인이 결정할 일"이라며 "외부 간섭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회견에서 중국이 '2027년에 대만을 침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거나 '2030년까지 대만을 침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등 최근 미국발로 나온 각종 추측에 대해 입장을 질문받자 이같이 답했다.
탄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며,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들 자신의 일로, 중국인이 스스로 결정해야 하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측이 뭐라고 말하든 중국의 통일 프로세스를 바꿀 수 없고, 국가 통일과 영토의 완전성을 수호하겠다는 우리의 결심과 의지를 흔들 수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평화통일을 위해 최대의 성의를 갖고 최대한 노력하길 원하나 (대만의 집권당인) 민진당 당국이 외부세력과 연계해 끊임없이 독립을 도모하는 도발을 하며 양안의 대립과 대항을 부추기고 심지어 대만동포를 위험에 빠트리기를 불사한다면 인민해방군은 '행동'으로 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행동'에 부연해 "필요한 조치를 취해 대만 독립 분열 행위와 외부세력의 간섭을 단호히 좌절시키고, 중화민족의 근본 이익과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의 절실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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