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일본 의료기기 업체 올림푸스가 국내 의료기기 기업 태웅메디칼을 인수한다고 24일 밝혔다.
태웅메디칼은 담도, 식도, 대장 등 소화기 내과용 스텐트를 개발·제조하는 의료기기 기업이다. 이 회사의 스텐트는 암 등으로 기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발생하는 증상을 치료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이번 인수로 태웅메디칼은 총 3억7천만 달러(약 4천830억 원)를 현금으로 받는다. 이중 2억5천550만 달러는 인수 완료 후 받고 나머지는 그 이후에 받게 된다.
올림푸스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인수 절차를 마무리함으로써 소화기 분야에서 포괄적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림푸스 관계자는 "태웅메디칼은 우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수 있는 우수한 금속 스텐트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경민 태웅메디칼 대표는 "앞으로 태웅메디칼은 올림푸스와 함께 R&D(연구개발) 및 제조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해 의료인과 환자에게 더 나은 제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푸스는 디지털카메라로 명성을 쌓아오다 지난 2020년 관련 사업을 종료하고 내시경 카메라 등 의료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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